현대·기아차, 전기차와 수소차 모두 잡겠다... 친환경차 모델 38종 확대
현대·기아차, 전기차와 수소차 모두 잡겠다... 친환경차 모델 38종 확대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12.13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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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전기차 판매 세계 3위 목표... 수소차 상용화도 박차
▲ 현대·기아자동차가 2025년까지 친환경차 모델을 총 38종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2025년까지 친환경차 모델을 총 38종으로 늘려 현재 세계 6위인 판매량을 3위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수소차 역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13일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 이기상 전무는 "최근 2025년까지의 사업계획을 확정 지으면서 친환경차 라인업을 총 38개 차종으로 확대한다는 새로운 전략을 세웠다"고 밝혔다. 현재 현대·기아자동차의 친환경차는 13종이다.

현대·기아차는 2016년 배터리 전기차 11위에서 올해 1~9월 6위로 도약해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빠른 판매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2025년까지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3위를 차지하는 게 목표다.

이 전무는 "친환경차 시장은 정책 수혜를 바탕으로 계속 커질 것"이라며 "구체적인 성장 규모에 대해선 연구기관마다 의견이 엇갈리지만, 내부적으로는 2025년 총 1627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시장 성장에 불확실성이 큰 만큼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배터리 전기차(BEV), 수소연료전기차(FCEV) 등 다양한 종류의 라인업을 갖춰 대비할 계획이다.

우선 친환경차 가운데 전기차의 모델 종류를 현재 2개에서 2025년까지 14개로 크게 늘릴 계획이다. 해마다 1개 이상의 새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겠다는 의미다.

내년 4월께 코나와 니로, 쏘울의 전기차 모델이 출시되면 5위권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 봤다. 코나는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400㎞ 수준으로 개발 중이다. 2021년에는 주행거리가 500㎞ 이상인 고성능 장거리 전기차를 제네시스 브랜드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수소차 상용화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내년 1월 평창올림픽에서 수소차를 운행해 기술력을 홍보하고 3월에는 수소차 모델을 정식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친환경 상용차로는 전기버스와 수소전기버스가 이미 개발돼 시범운행을 앞두고 있다. 포터(1t)와 마이티(2.5t)를 기반으로 한 전기트럭은 2019년부터 양산된다.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1회 충전시 최장 주행거리가 590㎞에 달하며 미세먼지를 99.9%까지 정화한다. 이에 대해 이 전무는 "현대차 최고의 기술력을 집대성해 모든 면에서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인프라 확충 문제에 대해서 이 전무는 "협력사들과 전기차 급속충전을 위한 기술을 개발 중"이라며 "현재 국내에 6개에 불과한 수소 충전시설을 늘리도록 정부의 복합휴게충전소 조성 사업이 조속히 시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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