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막바지 수주 총력전... 내년 선가 상승 기대감도
조선업계, 막바지 수주 총력전... 내년 선가 상승 기대감도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12.12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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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대우조선 초대형 이달 초대형 선박 3척 연이어 수주
▲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막바지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막바지 수주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수주선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돼 조선업계에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이달 들어 장금상선으로부터 30만톤급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현대글로비스로부터 30만DWT급 VLCC 1척을 수주했다. 이들 선박은 2019년 인도돼 GS칼텍스의 원유 운반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는 지난달 말 기준 총 77억달러(125척)를 수주해 올해 목표인 75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번 거래의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척당 약 8300만달러(약910억원) 규모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최근 VLCC 선박가격인 8100만달러보다 높은 수준으로 국제해사기구(IMO) 환경 규제에 맞췄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외에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그리스 올림픽시핑과 31만9000DWT급 VLCC 1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하면서 막판 수주 영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역시 그리스 선주들로부터 선박 3척을 수주하며 수주에 한창이다. 지난 8일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Maran Gas Maritime)로부터 LNG-FSRU 1척과 LNG운반선 1척 등 총 2척의 선박을 수주했다.

지난 4일에도 그리스 에어로스(Aeolos)로부터 초대형원유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 이들 선박의 총 계약 규모는 약 4억 8000만 달러 규모다. 이번에 수주한 LNG-FSRU, LNG운반선, 그리고 초대형원유운반선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기준에 충족하는 친환경선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현재까지 25척 약 29.4억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하며, 지난해 15억 5000만 달러 수주실적 대비 두배 가량 증가한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이 같은 수주 호황에 이어 우리나라의 내년 선가 역시 오를 것으로 전망돼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원화 강세와 철강가격 상승, 제한된 경쟁 등으로 인해 올해보다 15% 가량 선가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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