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여파로 기부금 집행 신중해진 탓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포항 지진 복구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한 기업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기부금 집행이 늦어진 것을 두고 최순실 국정농단 여파로 기부에 신중해진 탓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지난 30일 롯데는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포항 지역 주민들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포항시에 10억 원을 기부했다.
보통 재해가 발생한 후 앞 다퉈 성금 모금에 참여하지만 지진 발생일 이후 약 보름께가 되어서야 기업들의 기부금 전달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최순실 국정농단 여파로 기업들이 기부에 신중해진 것 때문으로 추측하고 있다. 실제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기부금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10억원 이상 기부시 이사회 승인을 받고 있다.
지난달 24일 삼성전자가 포항 지진 피해를 돕기위해 기부금 3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같은날 SK 역시 20억원을 재해구호성금으로 기부했다. 현대차그룹은 하루 앞서 포항시에 20억원의 지진 복구 지원금을 전달했다.
한편 실제로 올 3분기까지 주요 대기업의 기부금이 줄어 재계에서는 기부금 집행을 보류하는 분위기에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실제로 500대 기업 중 257곳의 올해 3분기 누적 기부금 집행 규모는 총 978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조1299억원)보다 13.4%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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