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실적은 늘고 기부 줄었다...삼성계열사, 250억 감소
대기업 실적은 늘고 기부 줄었다...삼성계열사, 250억 감소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11.29 1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00대 기업, 영업이익은 38.1% 늘어나 호조
▲ 삼성계열사를 비롯한 주요 대기업의 올해 3분기까지 기부금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올해 주요 대기업들의 실적은 늘어난 데 반해 기부금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감소 폭이 컸다.

2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257곳의 올해 3분기 누적 기부금 집행 규모는 총 978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조1299억원)보다 13.4% 줄어들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이 38.1%나 늘어나 대조를 보였다. 이번조사는 분기 보고서를 공개하고 기부금 집행을 공개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1705억원을 기부해 작년보다 39.8%(1125억원)로 줄었지만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247억3800만원에서 올해는 1억4400만원에 그쳐 무려 99.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70.1%)과 삼성화재(80.1%), 삼성SDS(98.3%) 등도 작년 대비 큰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밖에 KT&G(79.0%), GS칼텍스(81.5%), 우리은행(39.0%) 등도 올 들어 기부금을 비교적 큰 폭으로 줄였다.

SK텔레콤의 기부액이 579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KT 448억원 ▲현대차 295억원 ▲호텔롯데 263억원 ▲SK하이닉스 242억원 ▲포스코 227억원 ▲한국수력원자력 220억원 ▲우리은행 218억원 ▲국민은행 213억원 등이 10위 내에 들었다.

한편 삼성전자가 지난 24일 이사회에서 연말 이웃돕기 성금 201억원과 포항 지진피해 복구 기부금 30억원을 내기로 하는 등 연말 기부 행렬이 이어져 기부금 액수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