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vs 월마트 블랙프라이데이 아마존 온라인 '압승'
아마존 vs 월마트 블랙프라이데이 아마존 온라인 '압승'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11.2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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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에 오프라인 매장 방문이 줄어들면서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업체가 더 많은 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아마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올해 미국 최대의 쇼핑 축제인 블랙프라이데이에 월마트와 아마존의 대결에 관심이 집중됐다.

승자는 아마존이었다. 온라인을 대표하는 아마존이 전통 오프라인 유통업체인 월마트를 이긴 것이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오프라인 유통기업들이 소비자들을 유인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펼쳤지만 결국 매장을 방문한 고객 수는 줄었다고 보도했다.

월마트의 경우 전자제품이나 부피가 큰 장난감 등 소비자들이 배송을 원하는 제품은 온라인에서 싸게 판매하고, 오프라인에서는 DVD와 잠옷과 같이 고객들이 직접 구매하길 원하는 제품을 할인 판매했다.

또 가전제품 전문매장인 베스트바이는 늘 물건이 부족했던 닌텐도의 고전적 게임 콘솔인 '슈퍼 NES 클래식'을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전략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기업들의 고군분투에도 불구하고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 직접 매장을 찾은 소비자 수는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리테일넥스트에 따르면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이틀간 미국에서 직접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한 고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 감소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 쇼퍼트랙도 이틀간 직접 매장을 찾아 쇼핑한 소비자는 지난해보다 1.6% 줄었다고 집계했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 100대 온라인 소매업체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하는 등 온라인 판매는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아마존은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오프라인 매장 역시 공략했다. 올해 초 인수한 유기농 식품업체인 홀푸드에서 추수감사절 음식인 칠면조를 할인판매 하고, 홀푸드 매장 470개 중 100여 개를 이용해 자사 할인 제품을 팔기도 했다.

WSJ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쇼핑 트렌드 변화 추세가 심화하면서 오프라인 매장만을 찾았던 미국 소비자들도 온라인 쇼핑으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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