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주춤했던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24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54% 올라 지난주 0.51%보다 오름폭이 더 커졌다. 이는 8.2 대책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8.2 대책 발표 이후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하락세를 보였다가 9월에는 반등했다.
11월부터는 송파 잠실주공5단지나 강남 대치 은마아파트 등 재건축 조합원 지위양도가 가능한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면서 가격 상승 폭이 커졌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오름에 따라 덩달아 서울 아파트값도 0.26% 올랐다. 지난주 0.25%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구별로는 송파구가 0.60%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양천(0.38%), 동작(0.35%), 서초(0.34%), 성동(0.33%), 성북(0.33%), 강남(0.28%) 순으로 상승했다.
송파구는 잠실주공5단지가 높은 가격의 호가 매물 일부가 거래되면서 시세가 4000만~8000만원가량 껑충 뛰었다.
양천구는 내년 지구단위계획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목동 목동신시가지 2‧3‧5‧6단지는 500만~5000만원가량 올랐다.
부동산114 측은 "겨울 이사 비수기에 접어들었지만,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많았고 새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문의도 많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주거복지로드맵 발표에 담길 다주택자 임대사업자 등록 인센티브 수위 등의 규제 강도에 따라 향후 서울 아파트 시장 분위기가 좌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