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일하기 좋은 회사로"... 한샘, 기업문화혁신 과제 발표
"여성 일하기 좋은 회사로"... 한샘, 기업문화혁신 과제 발표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11.22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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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은 1차만, 야근 없애고 육아휴직 늘려
▲ 사내 성폭행으로 물의를 빚었던 한샘이 기업문화혁신을 위한 시행과제를 발표했다. (사진=한샘)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사내 성폭행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던 한샘이 기업문화혁신에 나섰다. ‘여성이 가장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22일 한샘은 기업문화혁신을 위한 시행과제를 발표했다. 무기명을 통해 접수된 내용을 바탕으로, 외부자문단 및 임직원들의 의견을 안팎으로 수렴해 결정됐다.

앞서 한샘은 성폭행 사건으로 사회적인 물의를 빚자 지난 8일 대표이사 직속 기업문화실을 신설하고 시행과제를 발표한 바 있다. 성 평등 및 사내 폭언 중대 위반자에 대한 엄중 징계, 회의 및 업무지시 문화 개선 등이다.

이번 2차 시행과제에서 한샘은 모성보호제도를 적극 도입한다. 임신기 정규 근무시간을 7시간으로 줄이고, 주말 근무와 시간외 근로를 금지하는 등 임산부 직원들을 배려한 제도를 즉시 시행한다.

또한, 육아휴직법률상 규정된 1년 휴직 외 추가 1년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회사 자체 제도를 신설했다. 아울러 이주 예정인 상암사옥에는 수유실, 안마의자 등 여직원 휴게실을 대폭 확장하고, 어린이집도 이전보다 규모를 확대한다.

직원들의 근무시간 혁신안도 마련했다. 정규 근무시간 외 회의나 야근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회식은 1차만 오후 9시 이전 종료하게 하는 등 회식문화도 바꿔 나갈 방침이다.

일선에서 근무하는 영업사원들의 현장 활동을 지원하고, 자긍심을 제고하기 위한 제도들도 개선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직군별 근무조건 등 인사제도에 대한 후속 조치를 준비 중이다.

최양하 한샘 대표이사 회장은 “‘구성원 서로가 상호 존중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임직원 모두 노력할 것”이라며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될 수 있는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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