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패션업계, 몸집 줄이기... 비인기 브랜드 정리 한창
불황 패션업계, 몸집 줄이기... 비인기 브랜드 정리 한창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1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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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브랜드들이 불황 속에서 브랜드를 정리하며 선택과 집중에 나섰다. (사진=LF)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패션업계의 불황이 이어지자 업체들이 브랜드 정리에 나섰다.

22일 현대백화점 계열의 패션기업 한섬은 홈쇼핑 브랜드 '모덴' 사업을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덴'은 비교적 고가인 다른 한섬 브랜드들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디자인과 소재는 좋은 브랜드로 꼽힌다.

한섬은 "수익성을 강화하고 안정적 성장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브랜드를 정리하고 있다"며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섬은 올해 SK네트웍스 패션 부문 매입을 마무리 지었다. SK네트웍스가 유통하던 CK, DKNY를 품게 되면서 전개하는 수입브랜드들이 많아져 수입브랜드들과의 계약 연장 여부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하반기에 브랜드 론칭이 예정돼있던 핸드백 사업을 재검토 중이다. 

지난해 3월 토종 잡화 브랜드 론칭을 위해 지난해 국내 톱 잡화 디자이너인 석정혜 상무를 영입했으나 사업 추진이 지연되면서 석 상무가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8월 수입브랜드인 바나나 리퍼블릭 사업을 접기도 했다.

LF는 올해 남성복 브랜드 타운젠트의 영업을 중단했다. 브랜드가 속해있는 길거리 매장보다 연령층이 낮은 고객들이 많이 찾는 몰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LF는 헤지스, 질스튜어트스포츠, 마에스트로 등 주력 브랜드들은 강화할 예정이다. LF측은 "남성복 브랜드의 유통 채널을 백화점과 몰, 온라인으로 재분류하고 유통 채널과 컨셉트에 맞게 전략을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랜드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올해 1월 티니위니를 총 51억3천만위안(약 8770억원)에 중국업체에 매각하기도 했다. 이랜드는 현재 산하 브랜드 매각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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