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주택‧공공시설 피해 '눈덩이'...응급 복구에 한창
포항 지진, 주택‧공공시설 피해 '눈덩이'...응급 복구에 한창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7.11.17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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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 5,4 규모의 지진으로 포항 일대 건물 외벽이 무너지고 시설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포항 지진으로 주택 및 공공시설 피해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지진 피해 잠정 집계 결과 포항 일대 사유시설 피해 1246건, 학교·문화재 등 공공시설 피해 406건인 발생했다.

그 외 항만시설 16곳과 대구-포항 간 고속도로 교량 등 11곳의 교량 받침이 손상됐다. 국방시설 72곳 등도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다.

현재까지 잠정 재산피해는 72억8600만원으로 정밀조사를 진행하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포항 지역 주택 피해가 1090건으로 피해 접수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포항 북구 흥해읍 마산리 대성아파트 일부 기둥과 벽체가 무너지고 기울었으며, 피해가 심한 포항 북구 내 건물 16곳동은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포항시는 피해 접수, 정밀조사와 함께 응급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10개 팀으로 구성된 위험도 평가단이 건축물의 추가 균열 및 붕괴 등 2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에 들어갔다.

각 부처와 기관도 2000여 명을 투입해 공공 시설물 점검에 나섰고 공무원 200명, 군인 270명, 자원봉사 860명 등 인력 2100여 명과 장비 13대를 동원해 건물에서 떨어진 벽돌, 콘크리트 등 잔해 제거에 주력한다.

현재까지 주택 151채 지붕과 벽체 잔해 제거를 끝냈고 공공건물 37곳도 응급복구를 마쳤다.

교육 당국은 포항을 중심으로 수능시험장과 피해가 큰 학교 구조물 안전점검에 들어가 이를 바탕으로 복구계획을 세운다.

포항 시 내 학교 104곳에서도 균열 및 파손이 발생했다. 이중 대학수학능력시험 고사장 12곳을 점검한 결과 4곳은 벽에 깊은 금이 가는 등 정밀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건축물 내진 설계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지적과 함께 부실 공사 등 의혹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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