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SK하이닉스가 3분기에도 사상 최고치 실적을 나타냈다. 한 분기 영업이익이 지난 한해 달성한 것보다 많다.
26일 SK하이닉스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조7371억9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414.8% 폭증했다고 밝혔다.
지난 3분기에 올린 영업익 수치는 지난 한 해 동안 기록한 영업익 3조2767억원을 넘어섰다. 아울러 누적 영업익이 9조2555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익 '10조 클럽' 가입을 코 앞에 둔 상태다.
SK하이닉스의 같은 기간 매출액은 8조1000억8500만원으로 90.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3조555억3000만원으로 411.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DRAM 업황의 양호한 흐름이 지속되고 공급 부족 현상이 강해질 수도 있는 가능성으로 이같은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D램은 모바일 제품의 계절 수요 증가와 서버 수요 강세가 지속되면서 출하량과 평균판매가격이 전 분기 대비 각각 17%, 6% 상승했다. 낸드플래시의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16% 증가했다.
한편, 이날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차익실현에 오전 9시5분 기준 주가는 전거래일에 비해 1.84% 떨어진 8만20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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