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3분기 성적표 'IT·정유·금융 A+'
코스피 상장사 3분기 성적표 'IT·정유·금융 A+'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7.10.10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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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SK이노베이션-KB금융, 업종 최대 수혜주
▲ 올해 3분기에 IT, 정유, 금융 등의 호실적이 돋보이며 코스피 지수를 견인할 전망이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올해 3분기에 호실적을 보인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코스피 지수가 움직일 전망이다. IT(정보기술), 정유, 금융 업종 주요사의 실적이 시장에 우호적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분기 IT(삼성전자, SK하이닉스), 정유(SK이노베이션, S-Oil, GS칼텍스), 금융(KB금융, 우리은행)이 좋은 성과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 SK하이닉스, 창사 최대실적...영업익 443% 급증

먼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5% 증가한 62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71.4% 늘어난 14조1000억원으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 역시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87.1% 늘어난 7조9397억원, 영업이익은 443.8% 증가한 3조9475억원으로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낼 전망이다.

이에 대해 어규진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 성수기 진입에 따른 DRAM과 NAND의 출하량과 가격 증가, 아이폰8 출시에 따른 플렉서블 OLED패널의 판매증가 등이 3분기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 SK이노베이션, 영업이익 161% 급증

IT 업종 못지않게 3분기에 훨훨 난 종목은 정유주다. 먼저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0조7422억원, 1조83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 161% 증가한 것이란 예측이다.

아울러, S-Oil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5247억원으로 예상된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47%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GS칼텍스 역시 올해 3분기에 매출 4조1300억원, 영업이익 5584억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2.8%, 영업이익은 35.3% 늘어난 것이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허리케인이 발생하면서 가동중단 사태에 다라 미국 휘발유 가격이 크게 올랐고, 이에 따라 아시아도 심리적으로 영향을 받아 중개 마진이 급등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가가 반등한 것도 한몫 했다"고 덧붙였다.

■ KB금융 순익 45% 급증 "인터넷은행 위협, 심리적 요인에 불과"

금융사는 KB금융, 우리은행을 중심으로 호실적을 낸 것으로 파악된다. KB금융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45.3% 늘어난 8390억원, 우리은행의 3분기 순익은 3996억원으로 11.2%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대해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권은 올해 이자이익이 개선됐고, 명예퇴직 효과로 인한 판관비 감소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바라보는 인터넷뱅킹 위협에 따른 금융권 수익성 우려에 대해서는 "인터넷뱅킹은 아직 새발의 피"라며 "시중은행의 자산 1%에 불과해 아직은 단순히 심리적인 요인에 그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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