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유연제, 전 제품 개선 필요해... 안정성은 괜찮지만 성능 미흡
섬유유연제, 전 제품 개선 필요해... 안정성은 괜찮지만 성능 미흡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10.2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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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소비자원의 조사결과 섬유유연제 전 제품에서 정전기 방지 기능 등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시중에 판매되는 섬유유연제에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섬유 정전기 방지 성능이 미흡한 것은 물론 제품 별 성능 차이가 컸다.

23일 한국소비자원이 대형할인마트에서 판매하는 액체형의 섬유유연제 11개(표준형 8개, 향을 강조하는 농축형 3개)을 대상으로 품질성능, 안전성, 표시사항 적정성, 경제성 등을 평가한 결과 유해물질(32개 항목)은 관련 기준에 적합했으나, 유연성과 향의 강도 등이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전기 방지 성능, 합성섬유의 폴리에스터는 전 제품 미흡했다. 옷을 입고 벗을 때 주로 발생하는 정전기를 감소시켜주는 정도를 평가한 결과 면(100%)과 모(100%) 소재에 대해서는 전 제품 양호하나 폴리에스터(100%) 소재에 대해서는 정전기 방지 성능이 모두 미흡했다.

아울러 용기가 기울어 졌을 때 내용물이 새는 제품도 있었다. '노브랜드 허브라벤더, 아로마뷰(VIU) 릴렉싱 라벤더, 등 2개 제품은 넘어졌을 때 용기와 뚜껑의 잠금 부위에서 유연제가 새어 나와 기준에 부적합했다.

세탁물을 부드럽게 하는 정도를 평가한 유연성에서 '샹떼클레어 라벤다, 펠체아주라 Lavanda e Iris' 등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하게 나타났다.

세탁된 옷감의 물 흡수 정도를 측정한 흡수성은  '슈가버블 그린플로라향, 피죤 리치퍼퓸 플라워 페스티벌' 등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탁 후 타월에 남은 향이 강도는 '다우니 퍼퓸컬렉션 럭셔리 피오니, 샹떼클레어 라벤다' 등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강한 향', '슈가버블 그린플로라향'은 '약한 향'으로 평가됐다. 

유해 물질 관련 중금속, 살균보존제 등 32개 항목 시험결과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하지만 전 제품이 내년 6월부터 의무표시가 예고된 알러지 유발 향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나 해당 성분명을 모두 표시한 제품은 없었다. 

세탁물 5kg을 1회 세탁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의 경우 '초이스엘 세이브 부드럽고 향기로운 섬유유연제'가 47원, '펠체아주라 Lavanda e Iris'가 216원으로 4.6배 차이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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