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생리대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검출량이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리자 깨끗한나라가 생리대 판매재개에 나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깨끗한나라는 지난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식약처 실험이 지난번 강원대 연구팀의 실험방법보다 훨씬 더 가혹한 조건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당사 제품의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됐다”며 “생산 및 판매 재개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중 유통 중인 생리대 10종에 대한 전수조사와 위해평가를 한 결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검출량이 낮은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이번 1차 조사는 총 84종의 VOCs 중 생식독성, 발암성 등 인체 위해성이 높은 10종의 VOCs를 우선 전수조사 했다.
생리대 안전검증위원회는 위해평가 결과, 현재 국민들이 사용하는 생리대는 안전성 측면에서 위해 문제가 확인된 제품은 없었다고 판단했으며, 중앙약사심의위원회도 분석 및 위해평가 결과에 타당성을 인정했다.
식약처의 발표에서는 깨끗한나라의 생리대 제품뿐만 아니라 기저귀 제품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깨끗한나라는 최근 불거진 ‘생리대 파문’에 가정 먼저 언급되면서 업체 중 유일하게 환불을 진행하고 판매, 생산을 모두 중단했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판매중단에 따른 피해 물량이나 손해액 등을 밝힐 수는 없지만 브랜드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받았다"며 피해가 크다는 것을 인정했다.
식약처는 이르면 12월 말까지 나머지 74종의 VOCs에 대한 2차 전수조사 및 위해평가를 실시해 결과를 공개하고 농약 등 기타 화학물질에 대해서는 2018년 5월까지 검사를 완료해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