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은 열린공원, 지하엔 태양광 도시 건립"...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2019년 착공
"지상은 열린공원, 지하엔 태양광 도시 건립"...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2019년 착공
  • 김예솔 인턴기자
  • 승인 2017.10.2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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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 코엑스와 구 한전부지 사이 영동대로가 지하화되면서 지상공터는 대규모 공원으로, 지하는 태양광 지하도시로 탈바꿈된다. (사진=서울시)

[화이트페이퍼=김예솔 인턴기자] 서울 강남 코엑스와 구 한전부지 사이 영동대로가 지하화되면서 지상공터는 대규모 공원으로, 지하는 태양광 지하도시로 탈바꿈된다.

서울시는 프랑스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 설계 컨소시엄의 '빛과 함께 걷다(LIGHTWALK)'를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국제현상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와 국토교통부는 삼성동 영동대로 하부에 지하 6층, 연면적 16만㎡ 규모의 대형 복합환승센터 계획에 관한 국제현상 설계 공모를 올해 6월 말부터 진행했다.

설계안에 따르면 영동대로 일부(480m)를 지하화하고, 차량이 사라진 도로는 3만㎡ 규모 광장으로 만든다.

공원 가장자리에는 상록수 위주의 키 큰 나무를 심어 차량 소음을 차단하기로 했다. 공원 중앙은 콘서트, 불꽃놀이 같은 다양한 이벤트가 열릴 수 있는 공간이 된다.

삼성동 코엑스 부지와 현대차그룹이 매입한 한전부지가 지상 공원으로 연결되면서 국제교류복합지구 내의 각 주요 시설을 연계한 개발도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설계안에 따르면 복합환승센터는 지하 4층까지 태양광이 스며드는 공간이 된다. 공원 지하에는 철도노선 5개가 지나가는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선서며, 태양광을 모아 지하로 확산시키는 시설을 통해 지하에서도 마치 지상에 있는 것처럼 환한 빛을 접할 수 있게 만든다.

철도역사뿐 아니라 버스 환승 정류장, 전시장, 도서관, 박물관, 쇼핑몰 등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도미니크 페로 컨소시엄과 올해 안에 설계 계약을 맺고 내년부터 기본설계를 시작하기로 했다. 2019년 1월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고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도미니크 페로는 이화여대 ECC를 설계해 우리나라에서도 잘 알려진 세계적인 건축가다. 프랑스 파리의 미테랑도서관(프랑스국립도서관), 루브르박물관 우체국, 오스트리아 빈 DC타워 등을 설계했다.

강 위원장은 "당선작이 바쁜 활동으로 가득 찬 도심에 수목으로 둘러싸인 공간을 만들고, 하늘이 열린 조용한 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평안함을 줄 것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정수용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복합개발이 완료되면 영동대로·삼성역 일대는 새로운 대중교통의 중심이자 시민들이 즐겨 찾는 편안한 공간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열린 공간으로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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