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유수환 기자] 서울 강남구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의 면적이 당초 계획보다 60% 가량 늘어난다.
서울시는 14일 개최한 제7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국제교류복합지구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가결했다.
강남구가 시의 결정에 반발했지만 원안대로 통과됐다. 강남구는 한전부지 개발에 따른 공공 기여는 강남구에 우선 사용해야 한다며 시의 방침에 반대했다.
복합지구 면적은 당초 106만4742㎡에서 166만3652㎡로 확장된다. 2종 일반 주거지역이었던 옛 서울의료원 부지는 용도를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한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 4월 열린 5차 위원회에서 같은 안건을 임시로 가결한 뒤 강남구 등의 의견을 수렴했다.
강남구는 서울시의 결정에 대해 반발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지구단위구역을 잠실운동장까지 확대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즉 한전부지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는 강남구에 우선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반대 요지다. 이같은 내용의 주민의견서가 전체 5000건 중 3000건에 달했다.
결국 시는 다시 한 번 심의 절차를 거친 끝에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강남주민들을 설득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잠실종합운동장 일대까지 확장된 국제교류복합지구는 지역발전 외에도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사업”이라며 “성공적으로 조성되면 강남구민도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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