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위 65개사, 현금 유입 느는데 투자는 감소
코스피 상위 65개사, 현금 유입 느는데 투자는 감소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7.10.2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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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4년간 유가증권 시장 시총 규모 상위 65개 기업의 현금 유입은 늘어난 반면, 현금 유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최근 4년간 유가증권 시장 시가총액 규모 상위 65개 기업의 현금 유입은 늘어난 반면, 현금 유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거래소가 코스피 시총 상위 100개사 가운데 65개사를 추려 현금흐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들 상장사의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유입은 지난 2013년 115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146조6000억원으로 26.7% 증가했다.

투자에 따른 현금유출은 유형자산 증가 둔화로 이 기간 133조8000억원에서 108조원으로 19.3% 줄었다. 올해 상반기는 투자활동으로 56조3000억원의 현금이 지출됐다.  

아울러 같은 기간 이들 65개사는 영업 활동에 따라 68조6000억원의 현금흐름을 창출했다.

창출된 현금 중 당기순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49.2%에서 지난해 41.1%까지 감소했다. 이는 감가상각비 등 현금유출이 없는 비용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이들 상장사는 2013~2014년 차입을 통해 현금을 끌어모았지만, 지난 2015년부터는 차입금 상환과 자사주 취득 등을 위해 현금을 사용했다. 자사주 취득을 위한 현금유출 규모는 2013년 3200억원에서 2014년 2조원, 2015년 7조9000억원, 지난해 9조7000억원으로 매년 크게 늘었다. 올해는 상반기 기준으로 4조6000억원이 유출됐다.

기업이 영업활동에 따른 현금유입으로 단기차입금과 이자비용을 어느 정도 부담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현금흐름보상비율은 2012년 129.5%에서 지난해 170.8%로 41.3%포인트 상승했다. 현금흐름이자보상비율도 이 기간 962%에서 1537%로 올랐다. 영업활동에 따른 현금유입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단기지급능력도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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