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올 들어 중국 내 한국 수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10% 아래로 떨어졌다. 중국 정부의 자국 산업 육성 및 산업 구조 변화 정책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보복이 겹친 탓이다.
10일 국제금융센터와 통계자료 제공업체 CEIC, 무역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중국의 수입액에서 한국 수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9.4%로 집계됐다.
중국 수입시장에서 한국 물품 점유율은 2015년에 10.4%를 기록하면서 10%를 돌파했다. 작년까지 10.0%로 10% 선을 유지했지만 올해 연말까지 10% 선을 회복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 중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작년 25.1%에서 올해 1∼8월엔 23.5%로 떨어졌다. 이 비중은 홍콩까지 포함할 경우 31.7%에서 25.6%로 급격히 하락했다.
중국 수입시장에서 한국제품의 점유율이 떨어진 것은 중국이 자체 조달을 늘리고 가공무역을 축소하는 등 경제구조를 바꿔나가는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됐다.
중국의 전체 수출 중 중국기업의 비중은 2008년 44.7%에서 올해 들어 7월까지 57.3%로 증가했고 가공무역 비중은 2005년 이후 12년째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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