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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여성 잡아라"...K뷰티 사드 대체시장 공략

대 중동 수출 크게 늘어 새 불루오션...제품개발, 매장 늘려 오예인 기자ly3in5@whitepaper.co.krl승인2017.09.21 15: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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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한 한국 뷰티 업체들이 구매력이 커지고 있는 무슬림 고객 잡기에 나섰다. (사진=블룸버그)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사업에 차질을 입은 한국 뷰티업계가 무슬림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한 업체들은 공격적인 매장확보는 물론 무슬림 여성들의 피부색에 맞춘 제품 개발이나 할랄인증에 공을 들이고 있다.

2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무슬림인구가 집중된 중동 화장품 시장은 2015년 약 180억달러까지 성장했고 향후 5년간 연평균 세계 화장품 시장 성장률(3%)의 2배 이상인 6.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한국 화장품의 대중동 수출액은 2008년 13만5000달러에서 2012년 1888만달러, 지난해 3582만달러로 8년 만에 265배 급증했다. 중동은 크게 성장하고 있는 화장품 시장의 블루오션인 셈이다.

이에 사드로 최악의 어닝쇼크를 받은 아모레퍼시픽은 무슬림 잡기에 나섰다. 연내 두바이에 메이크업 브랜드 '에뛰드하우스' 1호 매장을 오픈하며 중동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5월 두바이에 '아모레퍼시픽 중동법인'(AMOREPACIFIC ME FZ LLC) 한 데 이어 본격적인 현지 사업에 나선 것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향후 주변 GCC국가인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바레인, 오만 등으로 매장을 확대하고 추가 브랜드도 론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동남아와 중동에 골고루 퍼져있는 무슬림 여성 고객을 위한 맞춤 제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 세계 무슬림 인구의 60% 이상이 아시아에 살고 있으며 동남아시아 무슬림 인구는 약 3억 명에 달한다.

싱가포르에 연구소를 설립해 운영 중인 아모레퍼시픽은 무슬림 제품을 개발에 힘쓰고 있다. 기도 전 빨리 지울 수 있는 클랜징 폼이나 강한 색조의 립스틱과 아이섀도 등이 라인업을 추가하고 있다. 최근 동남아 지역에서 판매되는 라네즈와 이니스프리의 경우 "Asean cushion shades"라는 어두운 색조의 기초를 개발하기도 했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1500억원을 벌어들여 전체 매출의 3%에 그쳤지만 지역 내 성장률에 맞춰 2020년까지 3배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라네즈, 이니스프리, 에뛰드 하우스, 설화수, 마몽드 등 5 개 브랜드를 통해 동남아시아 지역에 집중하고 있다.

동남 아시아에 진출한 한국콜마나 코스맥스와 같은 ODM(제조사개발생산) 업체들은 역시 인도네시아에서 할랄 인증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할랄 제품은 이슬람 법에 따라 무슬림에서 금지하는 요소나 과정이 없이 생산됐다.

LG생활건강 측은 "말레이시아에 ‘더페이스샵’ 이후 '후'와 '빌리프'가 진출했고 무슬림 소비자 맞춤형 마케팅도 진행하고 있다"며 "카타르와 쿠웨이트 등 주변국 및 중동지역으로 진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예인 기자  y3in5@whitepap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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