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대목에도 밀가루 판매 '시들'... 냉동·배달 식품으로 대체
명절 대목에도 밀가루 판매 '시들'... 냉동·배달 식품으로 대체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9.15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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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절 대목 대표음식인 전을 직접 부치는 가정이 줄어들면서 밀가루 수요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명절에 직접 전을 부치는 가정이 줄면서 올 추석에도 밀가루 판매는 크게 늘지 않을 전망이다.

15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최근 발간한 '가공식품 마켓리포트'를 보면 설 명절이 있던 올해 1분기 밀가루 소매시장 매출액은 97억1300만 원으로, 100억 원 미만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동기 108억9100만 원보다는 10% 감소했고 2년 전인 2015년 133억5600만 원과 비교해서는 27.2% 급감했다.

작년 추석이 있던 3분기 매출 역시 109억86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135억8천만 원보다 20%가량 감소했다. 올해 3분기에도 매출은 더 하락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들어 명절 대목 시즌에도 분기별 매출액에 차이가 없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밀가루의 경우 2015년까지만 해도 1분기와 3분기 매출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신정, 구정, 추석 등 명절 대목 때문이었다. aT는 명절에 전이나 만두 등의 요리를 집에서 직접 해먹는 비중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대표적인 명절 음식인 전의 경우 냉동제품으로 대거 출시되면서 밀가루로 직접 반죽해 만들어 먹는 경우가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음식배달 시장이 커지면서 명절 음식 배달 수요가 늘어난 것도 밀가루 소비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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