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이어 ‘구충제 닭고기’ 파문... 살충제 검사도 허술
살충제 계란이어 ‘구충제 닭고기’ 파문... 살충제 검사도 허술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8.23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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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충제 계란에 이어 일부 닭고기에서 기준치에 최고 6배에 달하는 구충제 성분이 검출됐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살충제 계란에 이어 닭고기에서 기준치의 최고 6배에 달하는 구충제 성분이 발견됐다. 논란이 된 살충제 성분 '피프로닐'은 닭고기 검사항목에서 빠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23일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5월 식약처의 '유통 닭고기 및 계란 잔류물질' 검사 결과 경기 화성과 인천 서구에서 유통 중인 닭고기에서 기준치(0.1mg/kg)의 3~6배에 달하는 구충제 성분 '톨트라주릴‘이 검출됐다.

부적합 판정이 나온 톨트라주릴은 동물 의약품으로 분류되는 유해물질로 닭에 구충제로 사용된다. 황 의원은 “살충제 계란에 이어 과거 시중에 유통된 닭고기에서 기준치의 6배에 달하는 구충제 성분이 나왔다”며 정부의 조속한 대응과 관련 안전기준 점검을 촉구했다.

아울러 이날 알을 낳는 산란계 닭고기에 대해 앞서 논란이 된 살충제 피프로닐 성분 검사를 하지 않은 것도 문제가 됐다.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제출 받은 ‘닭고기 살충제 성분 검사 실적’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 2분기까지 육계 농가 1,291곳에 대한 검사에서 산란계의 ‘피프로닐’ 성분은 검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검사 후 해당 농가의 닭고기는 모두 ‘적합’ 판정을 받고 유통됐다. 

검사를 실시한 살충제 성분의 숫자도 들쭉날쭉했다. 2013년은 19종, 2014년은 21종, 2015~16년은 23종, 2017년은 21종을 검사했지만 ‘살충제 계란 파동’을 일으킨 피프로닐은 없었다.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회장은 “산란계에서 쓰인 살충제가 육계 농장에서는 쓰이지 않았다는 보장이 없어 닭고기와 축산물 전반에 대한 점검을 다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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