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주춤한 편의점, 해외로 눈돌린다
국내에서 주춤한 편의점, 해외로 눈돌린다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7.31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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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진출 많은 베트남... 미니마트, 편의점 인기
▲ 편의점 업계들이 해외진출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GS리테일이 최초로 베트남 진출을 시작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각종 규제와 최저임금 이슈 등으로 국내에서 어려움을 맞이한 편의점이 해외 진출에 나섰다.

업계 전문가는 "최근 최저임금‧임대료 인상 부담, 과잉 공급 이슈로 성장세가 주춤한 편의점 본사들이 국내에서는 적극적으로 점포 개발을 하기 어려워지자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 해외로 눈 돌리는 편의점

31일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지난 27일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베트남 손킴그룹과 30대 70의 지분 투자를 통한 합자법인회사(조인트벤처)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GS리테일은 국내 편의점 중 최초로 베트남 진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 체결로 향후 GS리테일은 조인트벤처로부터 로열티를 수취하는 방식인 해외 가맹 사업(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안에 호치민시에 GS25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앞서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 역시 로열티를 받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형태로 이란에 진출하기 위한 계약을 현지 기업과 체결했다.

신세계그룹 계열인 이마트24 관계자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중장기 목표로 해외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 GS 비롯 해외 편의점 업체들 베트남 선택한 이유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A.T. Kearney사는 2015년 기준, 베트남의 현대적 소형 유통망(미니마트, 편의점) 수가 2012년 대비 2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KOTRA 관계자는 “미니마트와 24시 편의점은 베트남의 소매유통시장의 기대주라고 볼 수 있다”며 “현지인들의 소비성향을 봤을 때도 편의점이 전통시장을 대체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베트남 사람들은 적은 양을 자주 구입하고 외식을 즐기는 소비패턴을 가지고 있다. 편의점은 영업시간이 영세 점포 대비 길고 주택가 주변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도 높아 베트남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미국 세븐일레븐이 호찌민에 1호 매장을 내며 10년 내 1000개 매장을 오픈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싱가포르 숍앤고, 캐나다 서클케이, 태국 B's 마트, 일본 훼미리마트, 일본 미니스톱 등 외자기업들이 앞다퉈 진출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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