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백서] 2-② 초보는 '감'에, 고수는 '숫자'에 의존한다
[투자백서] 2-② 초보는 '감'에, 고수는 '숫자'에 의존한다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7.07.14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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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여부로 투자 여부 결정하면 주가 오르고 내릴 때도 마음 편안해"
▲ 기업의 실적을 가늠하는 지표는 영업이익, 매출액, 순이익 등이 있다. (사진=픽사베이)

마이너스 금리나 다름 없는 은행 예금. 종자돈이 없는 직장인에게 부동산 투자는 그림의 떡이다. 주식투자에 눈돌려 보지만 리스크 부담이 크다. 화이트페이퍼는 성공한 투자자, 해외 주식투자 석학, 금융투자업계 관계자의 경험과 식견을 응축해 재테크 노하우와 철학을 담은 '투자백서'를 연재한다. <편집자 주>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악재가 터졌는데, 주식이 괜찮을 지 모르겠습니다."

개인투자자들에게 어떤 뉴스나 정보, 소식은 당혹스러운 변수다. 회사는 한두명이 만들어가는 게 아니고, 제품은 여러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 때문에 악재나 호재 뉴스가 빈번하게 나올 수 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모든 '뉴스'에 민감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초보 투자자들은 감정에 의해 주식이 떨어질 때 팔고, 오르면 사는 뒷북행동으로 원금을 잃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소식이 회사의 실적, 수치에 영향을 줄 것인지이다. 그리고 실적 추이가 꾸준한 지 여부다.

주식은 어찌보면 숫자 싸움이다. 가장 안전한 투자는 분기별 실적이 나왔을 때 전년 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등이 올랐는지, 내렸는지 여부의 판단이다.가령,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0%, -20%란 성적표를 보이는 주식은 아무리 유명하거나 유망하다고 해도 현재 수준에서 떨어질 가능성이 큰 주식이다. 여기 명언이 있다.

"주식이 올랐다 내렸다 하지만 결국은 자신의 원래 가치에 수렴한다."

만약 여유자금이 있다면, 가장 쉽고 안전한 투자는 앞으로 다가올 분기의 실적 전망치다. 시장의 예상치와 달라지는 경우도 있지만 방향 자체가 완전 빗겨나가는 경우는 적다. 연구원들의 보고서를 참고하거나 기업에 전화를 걸어보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초보들은 숫자보다 '감'에 의존한다.

대부분 주식으로 손해를 봤다는 투자자들은 누가 "추천해 줬기 때문"이라고 말하거나, 그 기업이 "유명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때문에 실패할 확률이 크다.

반면 회사 실적이 전년 대비 오르는 지 여부를 확인하고, '전년 비 급증'이란 단어를 체크하고 수치로 주식을 투자한 이들은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다.

주식은 사람들의 두려움과 조급증에 의해 올랐다 내렸다를 반복하지만, 결국은 회사가 벌어들이는 돈만큼 수렴할 수밖에 없는 성질을 지니고 있다.

가장 고려해야할 사실은 현재 실적보다 주가가 조금 저평가되거나 고평가 됐는지 여부다. 그리고 저평가 된 보석주식은 결국 누군가에 의해 발견돼 오르고, 고평가 된 '뻥튀기' 주식은 결국 매도 당할 수 밖에 없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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