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잇따른 공격적 M&A 행보 이유는?
미래에셋생명, 잇따른 공격적 M&A 행보 이유는?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7.06.2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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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 “신흥국 은퇴시장 진출, 자산규모 5위로 도약”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미래에셋생명이 PCA생명에 이어 베트남 생명보험사를 인수하면서 공격적 M&A(인수합병)에 나서고 있다.

베트남 보험사를 등에 업고 신흥국 시장의 은퇴시장을 점령하고, 총자산을 앞세워 국내 보험사 시장에서 자산규모 기준 업계 5위로 도약하는 연금보험사가 되겠다는 포부다.

미래에셋은 금융투자업계의 대우증권 인수에 이어, 보험업계에서도 잇따른 몸집을 불리며 규모와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

■ 미래에셋생명, 국내외 보험사 잇따른 인수

23일 미래에셋생명이 PCA생명보험을 흡수합병하기로 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합병 비율은 1대1.361이고,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3월23일이다.

이에 대해 김고은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PCA생명 합병에 따른 신주 발행으로 미래에셋생명의 자사주 비중이 18.96%로 증가해 향후 재원으로 활용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회사는 국내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는 가운데 베트남에도 진출한다.

미래에셋생명은 프레보아베트남생명보험 지분 50%를 인수한다. 프레보어는 베트남보험시장에서 자산규모 기준 10위권(540억원)이면서, 지난 4년간 보험매출 성장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 신흥국 진출 및 자산규모 5위 도약

국내외에서 잇따른 보험사 인수로 자산규모를 늘리고 있는 이유는 뭘까.

미래에셋생명 측은 “프레보아베트남생명보험사가 수입보험료 성장률이 신흥국 가운데 가장 커 성장률을 보고 인수하게 됐고, PCA생명 인수로 질적 양적 성장 모두 기대된다”고 밝혔다.

자산규모 기준으로 현재는 ING생명에 이어 6위인데, 이번 두 회사 인수로 합치면 총자산이 늘어나면서 업계 5위(34조)로 도약한다.

미래에셋생명 측은 “두회사 인수에 따라 변액보험 자산도 성장할 예정”이라며 “은퇴설계시장을 리드하는 연금보험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11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86%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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