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탈 원전" 선포...우려와 기대 교차
새 정부 "탈 원전" 선포...우려와 기대 교차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6.2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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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상승, 원전산업 타격"..."신산업 성장 기회"
▲ 정부가 탈원전 시대 개막을 알린가운데 원전폐쇄와 신규원전 건설중단에 따른 여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탈원전 시대를 열겠다는 새정부의 에너지정책을 두고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고리 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탈핵시대' 개막을 선언하면서 정부의 새로운 에너지 정책을 두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기요금 상승과 원전산업 수출차질과 같은 우려가 나오는 한편 신재생에너지와 탈원전 사업 등 새로운 발전의 기회라는 의견도 나온다.

■ 전기요금 인상, 원전산업 경쟁력 저하 우려 

우선 전기요금 인상 대한 우려가 가장 크다. 원자력학계 교수들은 최근 성명을 통해 "원전은 세계 최저 수준의 전기료를 제공하며 서민 에너지 복지에도 한몫하고 있어 이 비중을 줄이면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힌바 있다.

이처럼 전기요금 인상으로 인한 서민부담에 대해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인터뷰를 통해 “서로 공동부담을 해야 된다”며 “국민과 한전이 함께 부담하고 정부 차원에서도 재정적 지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원전산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현재 한국 전력이 참여를 저울질하는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 사업과, 한국수력원자력이 추진하는 체코 원전 건설 수주 등 수출에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 탈원전 산업, 신재생에너지 등 신산업 전환 기회

하지만 한편에서는 탈원전 산업이라는 새로운 블루오션과 신재생에너지 시장 개척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원전해체 시장 수요를 생각해봤을 때 해체경험을 통해 수출의 기회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원자력‧석탄에너지를 대체할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성장 기회로 보는 시각도 있다. 지난 20일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에너지경제연구원 분석 자료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풍력발전에 투자하고 원전해체 산업 협약을 맺는 등 이미 준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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