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사드 먹구름'... 대형항공사 '3분기도 힘들다'
항공업계 '사드 먹구름'... 대형항공사 '3분기도 힘들다'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6.23 0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등 대형항공사들이 사드보복으로 인한 탑승객 감소로 울상을 짓고있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사드 보복이 이어지면서 항공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중국 노선은 물론 일본, 동남아 노선 공급과잉으로 탑승객이 줄고 있는 실정이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관광 한한령이 발효된 올 3월 15일부터 5월 말까지 중국 노선 승객은 항공사마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대형항공사들의 타격이 컸다. 대한항공은 전년보다 탑승객이 약 20%, 아시아나항공은 전년보다 33% 줄었다.

당초보다 중국 노선 탑승객 수가 크게 줄자 상황이 장기화 되면 성수기인 3분기에도 실적을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대한항공의 중국 노선 매출 비중은 13%, 아시아나항공은 21%였다.

사드 보복 조치 이후 항공사들은 중국 노선을 축소하거나 일부 대형기를 일본과 동남아로 돌리는 등 대응에 한창이다. 대한항공은 중국 노선 좌석 공급을 15% 줄이고 일본 후쿠오카, 고마츠, 가고시마 등 중소도시까지 노선을 확장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중국 노선 항공편을 90편가량 줄이는 대신 동남아 등의 좌석 공급을 늘렸다.

하지만 업계가 모두 대안 시장에 몰리자 부분적인 과잉공급 현상이 발생해 업계의 부담이 커졌다. 일부 동남아 노선에 특가 항공권이 늘어나는 등 마케팅 비용이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고 전해졌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