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보이스피싱 줄었지만 건당 피해액은↑
대구지역 보이스피싱 줄었지만 건당 피해액은↑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7.06.2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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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지역 보이스피싱 건 당 피해액이 1000만원을 넘어섰다. (사진출처=뉴스1)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대구지역의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사건 수가 줄어들고 있으나 건당 피해금액은 오히려 늘었다.

21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016년 대구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은 665건으로 2014년 1215건보다 45.2% 줄었다.

그러나 피해 금액은 110억원에서 2016년 74억원으로 32.7% 감소하는데 그쳤다.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건당 피해액 규모는 2년 전보다 22.9% 증가한 1112만7000원을 기록했다. 건당 피해규모가 1000만원을 넘어선 것이다.

작년 발생한 보이스피싱은 범인이 금융기관, 대부업체를 사칭한 '대출빙자형'이 가장 많았다. 총 515건으로 전체의 77.5%를 차지했다. 피해규모는 45억원으로 전체의 60.8%였다.

검찰, 경찰, 금융감독원 등으로 위장한 '기관사칭형'이 150건(29억)이 뒤를 이었다. 기관사칭형의 경우 피해자 절반이상(51.3%)이 20-30대였다. 또 피해자 가운데 120명(80.0%)이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에 따르면 20-30대 여성이 수사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당한 피해금액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수사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피해 중 20~30대 여성의 피해건수는 2152건, 피해액수 175억4100만원으로 전체 피해의 74%를 차지했다. 동년배 남성(233건, 19억원)과 비교하면 피해 규모가 10배에 육박한다.

보이스피싱의 경우 대다수가 피해액을 되찾지 못해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경찰은 다음 달 31일까지 예방 홍보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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