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이주열 총재 첫 회동…"만남 정례화해도 할수도"
김동연 부총리-이주열 총재 첫 회동…"만남 정례화해도 할수도"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7.06.1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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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부총리와 이주열 총재가 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만나 간담회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출처=뉴스1)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만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김 부총리는 13일 낮 12시 한은 본관을 직접 방문해 이주열 총재에게 "한은이 우리 경제를 운용하고 끌고가는데 있어서 정말 중요한 기관"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취임 후 가장 먼저 국회를 찾았다. 이어 두 번째로 방문한 곳이 한은이다. 그 만큼 재정정책과 더불어 통화 정책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 부총리는 "저와 직원들이 한은에 대해 존경하고 소통하면서 얘기를 듣겠다는 겸허한 자세를 가지고 있다"며 "이주열 총재님의 좋은 말씀을 많이 들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많은 일정으로 바쁜텐데 취임하자 마자 한국은행 찾아준데 대한 감사를 드린다"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에 어려운 상황에서 위기극복과 경제 안정을 위해 당시 경제금융비서관이었던 부총리와 함께 열심히 일했던 기억이 나 감회가 새롭다"고 화답했다.

이 총재는 "최근 국내 경제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서 다행스럽게 생각하지만 안팎으로 여건을 살펴보면 한시도 늦출수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미국의 금리인상이 예상되고 있고, 통상환경도 녹록지 않은 가운데 국내 상황을 보면 가계부채 라든가 청년실업 노동시장 문제 등 여러가지 구조적인 문제가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동에서 두 인사는 가계부채와 부동산 시장 현안 등 다양한 안건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총리는 오찬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기재부가 한은에 대해 갖고 있는 존경의 의미나 한은이 정부나 기재부에 대해 갖고 있는 노고·인정을 같이 하기 때문에 (만남을) 정례화해도 좋고 필요하다면 수시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첫 회동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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