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국내 자산운용사의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급증했다.
7일 금융감독원의 '자산운용회사의 2017년 1분기 중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국내 자산운용사가 올해 1분기의 순이익이 1121억원을 거둬 전 분기에 비해 62.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이 운용하는 자산 규모는 3개월 사이 20조원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증권투자이익이 133억원을 기록하며 112.9% 급증했다. 반면 수수료수익은 471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1% 감소했다. 이는 운용자산에서 운용보수율이 높은 공모주식형펀드가 감소하고 운용보수율이 낮은 MMF(머니마켓펀드)가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자산운용사의 영업이익은 1428억원으로 14.8% 줄었다.
회사별로 175개 자산운용사 중 102사가 흑자를, 73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수는 전 분기(67개사) 대비 6개사 증가했다.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경우 100개사 중 54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또 당기순이익 상위 20개사 중 외국계는 5개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펀드수탁고와 투자일임계약고 등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지난 3월 말 기준 927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2.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모펀드의 경우 260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4% 증가했다. 투자일임계약고는 440조원으로, 보험사와 연기금의 투자일임 증가에 힘입어 전년 말 대비 0.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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