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ETF 상장 임박, 투자할까 말까
액티브 ETF 상장 임박, 투자할까 말까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7.05.29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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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형, 주식보다 장르 다양...매니저 역량에 따라 수익률 편차 발생"
▲ 오는 6월말 께 액티브 ETF가 거래소에 상장된다. (사진=화이트페이퍼)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오는 6월말 께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가 거래소에 본격 상장된다. 이에 따라 액티브 ETF 투자 효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패시브 ETF가 현존하는데 액티브에 투자해야 한다면 그 이유는 뭘까.

■ "채권, 더 적은 규모로 저렴하게 거래"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 4곳이 1조4000억원 규모의 액티브 ETF를 상장한다. 기존 패시브 ETF의 인기몰이에 ETF 선택 범위를 액티브까지 넓히면서 개인 및 기관 자금이 쏠릴 것으로 예측된다.

ETF의 이점은 공모펀드 대비 저렴한 보수(약 0.5% 수준)다. 액티브 채권 ETF 역시 다양한 채권형 펀드를 공모펀드 대비 싸게 투자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편리한 거래방식도 이점이다. 개별 채권은 장외에서 거래돼 채권종류에 따라 가격이 많이 차이 나지만 채권 ETF는 실시간 시장가격으로 거래가 항상 가능하다. 이에 대해 거래소 관계자는 "액티브 ETF는 장내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더 적은 규모(10만원 이상)로 쉽게 투자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밝혔다.

■ "채권, 매니저 역량에 따라 수익률 편차 많이 발생"

반면 이미 기존에 채권형 ETF가 있는데 굳이 액티브형으로 출시한 이유에 대해 의문점이 있는 투자자도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는 채권형 상품은 무엇보다 전문지식이 요구되는 투자상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통 투자자들은 채권은 금리라는 조건에 따라 움직이는 자산으로 금리가 오르면 수익률이 안좋아지고, 하락하면 그 반대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채권은 주식보다 투자할 만한 장르가 다양하다"고 말했다.

가령, 주식은 대형주, 소형주 ETF 등에 그치지만 채권은 국공채라고 해도 상품마다 만기가 다양하고, 회사채로 넘어가면 종류가 더 다양해 일괄적으로 보기가 힘들다는 이야기다.

최창규 연구원은 "그만큼 매니저의 역량에 따라 수익률 편차가 크게 나타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10년 사이 비교지수 대비 채권의 섹터벌 수익률 분포는 -29%에서 58%로 약 87%의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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