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은행들이 고객들의 저축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액 단기 적금 또는 틈틈히 저축하는 형식의 상품으로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 얇아지는 지갑에 적금 깨는 국민 늘어
서민들의 삶이 팍팍해지면서 적금을 깨는 경우가 늘고 있다. 지난 1월 신한·국민·우리·하나·농협 등 5대 은행 고객들의 적금 중도해지 비율은 작년 말 45.3%로 절반에 가깝다. 전년 말 42.4%보다 2.9%포인트 올랐다.
중도해지 비율은 만기가 도래해 해지한 경우를 포함한 전체 해지 건수 가운데 만기 이전에 중도해지한 건의 비중을 계산한 것이다.
적금은 중도 해지 시 약정 이자율의 절반정도만 받을 수 있다. 2%의 이자율도 겨우 받는 요즘 적지 않은 손실이다.
통상적으로 가계가 어려워지면 서민들은 보험, 펀드, 예적금 순으로 금융자산을 정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지막 보루인 적금 해지율이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가계가 어렵다는 반증으로 가계저축에 비상등이 켜졌다.
■ 티끌모아 목돈 만들어주는 소액 적금 상품 속속 내놔
다달이 같은 금액의 돈을 저금하는 것 자체가 부담이된 상황에서 은행들이 조금씩 아껴 부지런히 저축하는 적금 상품을 내놓고 저축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은행이 최근 ‘위비 짠테크 적금’을 출시했다. 월 최대 50만 원 이하의 금액만 넣을 수 있는 소액 적금이다. 한 달 주기로 매일 1000원씩 입금액을 늘리는 ‘매일매일 캘린더플랜’이나 가입 기간 중 매주 1000원씩 저축을 더하는 ‘52주 짠플랜’, 절약한 하루 생활비를 바로 입금하는 ‘1데이(DAY) 절약플랜’ 등 일상에도 꾸준히 돈을 모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
꾸준한 저축으로 우대금리를 모두 챙기면 최대 연 2.3%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도 ‘오늘은 얼마니?’ 적금을 내놨다. 커피나 담배 등 일상에서 지출되는 비용을 아껴 매일 저축하는 적금 상품으로 일정금액을 일정일에 납입해야 하는 적금의 부담을 줄였다.
하나은행의 텍스트 뱅킹으로 내면 우대금리(12회 0.3%, 24회 0.5%)를 준다. 여기에 하나멤버스 회원으로 가입해 이자를 하나머니로 적립하면 추가로 0.2%를 더 챙길 수 있다. 우대금리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최대 2.2%(1년 기준)까지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생활금융플랫폼 리브(Liiv) 전용상품 'KB리브와 함께 매일매일적금'을 출시했다. 월 30만원 이내에서 매일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는 6개월제 단기 적금상품이다. 우대이율을 포함해 최고 연 2.0% 금리가 적용된다.
NH농협은행에서 선보인 ‘NH쏠쏠적금’도 월 50만 원 이하의 금액을 넣을 수 있는 소액적금이다. NH쏠쏠카드 이용실적ㆍ대출실적ㆍ펀드실적ㆍ급여이체실적에 따라 최고 0.5%p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