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융개혁 덕에 잠자던 돈 1.2조원 주인에게
금감원 금융개혁 덕에 잠자던 돈 1.2조원 주인에게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7.05.2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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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당국이 휴면 금융재산의 주인을 적극적으로 찾아주기 위해 노력한 결과 약 2년간 1조2000억원 이상의 돈이 주인에게 돌아갔다. (사진출처=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그동안 은행과 보험사 등 금융회사 계좌에서 잠자던 1조원 이상의 돈이 주인 품으로 돌아갔다.

금융감독원은 28일 '국민 체감 20大 금융 관행 개혁'을 통해 2015년 6월부터 지난 1월까지 642만명이 1조2450억원의 휴면금융재산을 환급받았다고 밝혔다. 계좌당 19만4000원꼴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휴면보험금(1조154억원)과 미수령주식·배당금(1081억원), 휴면성신탁(580억원), 휴면성증권(547억원) 등이다.

자동차보험금 청구 시 여타 보험의 보장내용 등을 잘 몰라 청구하지 못한 장기보험금 916억원(35만건)도 주인을 찾았다.

고객들이 잠들어 있던 돈을 찾아갈 수 있었던 데는 금융소비자정보를 한데 모은 포털 사이트 ‘파인’의 역할이 컸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206만명의 금융소비자가 ‘파인’을 찾았으며 이 중 휴면금융재산을 조회할 수 있는 '잠자는 내 돈 찾기' 코너는 57만회 조회된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의 정보 접근 편의성을 높이도록 각종 조회·신청 시스템을 마련해 왔다.

금융회사 한곳에서 주소변경을 신청하면 다른 금융회사에 등록된 주소도 한 번에 변경해주는 '금융주소 한 번에' 서비스와 본인 명의의 은행 계좌 해지·잔약 이전 서비스 '계좌통합관리(어카운트인포)'는 각각 37만명, 376만명이 이용했다. '금융상품 한눈에', '퇴직연금 종합안내', '통합연금 포털', '연금저축 어드바이저'도 금융생활의 편의를 높인 서비스로 꼽힌다.

더불어 금융 관행 개혁을 통해 자동차보험과 실손의료보험, 신용카드도 합리적으로 개선했다. 자동차보험은 자동차보험 가입(운전)경력 인정제도의 경력인정대상자를 확대(1→2명)하고, 교통사고 피해자의 위자료를 상향 조정했다.

금감원과 금융권은 2015년 5월부터 국민의 일상 금융생활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영역의 제도개선 과제를 매년 20개씩 선정해 개혁을 추진해왔다.

4월 말 현재 세부과제 총 407개 중 344개(85.5%) 과제의 개선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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