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올해 주요 전자상거래업체들의 방문자 수 감소가 두드러졌다. 지난해까지 적자행진을 이어온 만큼 위기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25일 닐슨 코리안클릭 집계에 따르면 전자상거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6대 온라인쇼핑사이트(G마켓·11번가·옥션·쿠팡·위메프·티몬)의 전체 순 방문자 수는 8486만2974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달(9338만3363명)보다 9.2% 줄어든 규모로, 6개 업체 모두 감소했다.
특히 티몬의 경우 4월 방문자 수 991만2374명으로, 6개 업체 가운데 가장 적었다. 2015년 9월 이후 처음으로 한 달 방문자 수가 월 1천만 명 밑으로 추락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대형 유통사 등 많은 업체들이 온라인쇼핑 역량 강화에 나서면서 사이트 자체가 증가하고 경쟁이 심화된 것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또 온라인쇼핑이 자리를 잡으면서 소비자들이 여러 사이트를 방문하지 않고 선택하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포털앱을 통한 간접 트래픽 접속자 등 변수가 있어 방문자 수가 거래액 감소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대부분 온라인쇼핑 업체는 거래액 증가를 통해 확보한 유동성으로 영업 손실을 메우고 있다. 방문자 수 감소가 거래액 감소로 이어질 경우 연간 수천억 원의 영업손실을 버티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저작권자 © 화이트페이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