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취업난은 물론이고 늘어나는 가계부채, 주거비·물가 상승, 미래불안으로 청년들이 지갑을 닫고 있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실업률은 전년에 비해 0.7%p 증가한 9.8%를 나타냈다. 관련 집계가 이뤄진 후 최고치다.
통계청 가계 동향에서는 29세 이하 가구의 지난해 3분기 소비지출이 205만742원으로 5년 전 201만4451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5년 간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9%를 넘은 것을 고려할 때 사실상 청년층의 소비지출은 크게 준 셈이다.
청년 소비 절벽이라고 불릴 만큼 청년층 구매력이 갈수록 떨어지는 상황에서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처럼 지갑 사정이 넉넉하지 못한 청년들 사이에서는 ‘가성비’를 따지며 자신이 가치 없다고 생각하는 부분에서는 소비를 극단적으로 줄이면서도 취향에 맞는 물건에는 아낌없이 투자하는 식의 소비행태도 보여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졸 실업자가 30만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갈수록 떨어지는 청년층의 구매력을 높이기 위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대책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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