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무너질 수도...주식보단 채권- 배당주 관심을"
"코스피 무너질 수도...주식보단 채권- 배당주 관심을"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7.05.23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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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기업 실적개선 기대 이미 코스피에 반영"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코스피가 2300선에서는 무너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형중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마켓전략실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놓은 예측이다.

코스피 지수가 2300선을 뚫는 와중에, 장밋빛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대신증권이 조심스런 오버슈팅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오버슈팅이란 금융자산의 시장가격이 일시적으로 폭등하였다가 장기균형수준으로 수렴해 가는 현상을 말한다.

무엇보다 2분기까지 우리 기업들의 실적개선 기대가 이미 코스피에 반영됐다는 이유를 들었다. 

박형중 실장은 "하반기 (도널드 트럼프 탄핵 우려, 고평가, 미국 금리 인상 우려 등) 해외리스크도 부각될 수 있는데, 이러한 이유로 증시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코스피 최고 수준으로 2360선을 제시했다. 현재 매우 근접한 상태다. 

이 때문에 주식은 소폭 줄여나가고, 채권으로 이를 보충해주는 것이 적절한 투자 전략이라는 시각이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박석현 마켓전략실 실장은 "최근 한국이든 글로벌이든 주가가 많이 올라 주식 비중은 축소하는 게 나을 것"이라며 "채권 역시 연준 금리인상 우려로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글로벌 장기금리 상승폭이 크지 않고 채권 캐리 수익을 노릴 수 있으므로 채권을 가져가는 게 옳다"고 진단했다.

또한 보통주보다는 배당주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제안했다. 박석현 실장은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2분기 매우 좋았으므로 배당을 늘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안전한 고정수익을 기대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배당 관련 ETF(상장지수펀드)도 적절한 선택이라고 전했다.

그래도 일반 주식에 투자하고자 하는 이들은 국내 정치상황을 고려해 내수주에 여전히 실적 전망이 좋은 IT(정보기술) 업종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낫다는 예측이다.

박 실장은 "재정을 풀어 국민들의 소득을 늘려주는 방향으로 가겠다는 정부 정책이 매우 견고해 경기부양이 내수주 상승과 연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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