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17.7.23 일 03:30

[책속의 지식]“네가 격동의 그때를 알아?” 시비를 부르는 말

<심용환의 역사 토크> 심용환 지음 | 휴머니스트 박세리 기자ldadawriting@whitepaper.co.krl승인2017.05.19 18:05:15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네가 밥을 굶어봤냐, 고생을 해봤냐, 격동의 그때를 네가 알아? 편향이라니, 박정희 대통령은 구국의 결단을 하셨어”

박정희 전 대통령 이야기만 나오면 감정싸움으로 변질되어 화해 불가능한 영역으로 이끄는 말이 아닐까 싶다. 직접 겪은 인생이 아니라며 편향적인 해석을 강요한 끝에 대미를 장식하는 화법이다. 박정희를 '민족의 지도자로 볼 것인가 독재자로 볼 것인가‘란 화두로 두 명이 논쟁을 벌이는 장면으로 <심용환의 역사 토크>(휴머니스트.2017)에 등장한다.

말문을 막는 말에 뭐라고 반박했을까 궁금해진다. 상대는 세월이 지나면서 생각과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 그 시대에 대한 감상과 평가는 계속 바뀌고 변환됐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또 시절에 대한 감상은 객관적 판단이 아니라 세월이 한참 지나서 완고해지고 굳어버린 ‘마음의 향수’에 불과할지 모른다고 따끔하게 반박했다. 이어 당시를 살아보지 않았지만 독재와 민주화의 경계점에 살았던 후 세대의 입장이 더 객관적인 지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책은 이처럼 가상의 인물을 등장시켜 대화 형식으로 현대사 문제를 다룬다. 위안부, 박정희 신드롬, 부풀려진 고대사에 관한 논쟁 등 현실문제와 맞닿아 있는 역사를 살피고 역사에 대한 편향적 주장을 하는 이들에게 시원한 사이다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박세리 기자  dadawriting@whitepaper.co.kr
<저작권자 © 화이트페이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세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주)화이트페이퍼 150-886 서울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6길 33, 1212호 (여의도동, 맨하탄빌딩)  |  Tel 02-323-1905  |  Fax 02-6007-1812
제호 : 화이트페이퍼  |   등록번호 : 서울 아03165  |  등록(발행)일자 : 2014년 5월 22일
대표 : 장윤영  |  발행인·.편집인 : 임정섭   |   청소년 보호책임자 : 박경화
Copyright © 2005 - 2017 화이트페이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hite@whitepap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