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액티브엑스 폐지" 목소리…은행권은?
새 정부 "액티브엑스 폐지" 목소리…은행권은?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7.05.12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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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타 오픈뱅킹 서비스 시작...보안 프로그램 설치는 똑같아
▲ 정부가 액티브엑스 폐지 의지를 밝히면서 은행권에서 액티브엑스가 완전히 없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출처=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기관 액티브엑스(ActiveX) 폐지를 선언했다. 이에 은행권에서도 액티브엑스가 완전히 자취를 감출 것으로 보인다.

■ 정부, 액티브엑스 폐지 목소리에 은행권도 가속도

그동안 은행들은 홈페이지 접속 시 액티브엑스는 물론 여러 개의 보안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했다.

액티브엑스는 고객들에게 많은 불편을 준다. 다양한 인터넷브라우저보다는 인터넷 익스플로러만 호환되는 경우가 많다. 크롬과 같은 브라우저를 쓰는 이용자라도 홈페이지를 다시 열어야 한다. 설치를 위해 작업 중이 브라우저 종료를 요구하거나 컴퓨터 재부팅을 권장하기도 한다. 워낙 많은 사이트에서 개별적으로 설치하다보면 컴퓨터가 느려지는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가장 큰 문제는 악성코드의 온상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그동안의 이용 역사와 편리하다는 이유로 액티브엑스는 쉽게 사라지지 않다. 그러나 이번 문 대통령의 액티브 엑스 폐지 의지가 드러나면서 은행권도 적극적으로 발맞출 것으로 기대된다.

은행권은 금융권 액티브엑스 완전폐지를 위해서는 공공기관 액티브엑스 사용중지가 선행돼야 한다는 말이 있었던 만큼 이번 문 대통령의 발언이 금융권 액티브엑스를 몰아내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 지난해부터 지속된 은행권 액티브엑스 폐지 움직임…별다를 바 없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천송이 코트’ 발언 이후 은행권에서 따로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는 간편 결제가 쏟아져 나왔다. 이 과정에서 은행권의 액티브엑스 폐지 움직임이 서서히 나오기 시작했다.

시중은행들은 지난해부터 액티브엑스를 벗어나 다양한 운영체제와 웹 브라우저에서도 금융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오픈뱅킹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접속 가능한 운영체제와 웹브라우저를 확대됐을 뿐 결국 exe 실행파일을 직접 다운 받아 하는 형식의 보안 프로그램 설치로 대체됐을 뿐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종호 라온시큐어 연구원은 “exe파일과 액티브엑스는 사용자 편의 측면이나 보안성면에서 다를 바가 없다”며 모바일 연동을 통한 방식을 제안했다.

그는 “모바일 설치의 경우 이용자들의 거부감이 덜한 뿐더러 스마트 단말기 자체가 컴퓨터 보다 보안이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KB국민은행 등 일부 은행의 경우 플러그인 설치가 전혀 없는 HTML5 형식의 인터넷뱅킹을 내놨으나 OTP이용자로 한정되는 등 제한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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