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가입자수 700만명 돌파…손익분기점은 아직
알뜰폰 가입자수 700만명 돌파…손익분기점은 아직
  • 한상현 기자
  • 승인 2017.04.18 1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알뜰폰 가입자 추이 (사진촐처=뉴스1)

[화이트페이퍼=한상현 기자] 지난 4월 국내 알뜰폰 가입자 수가 서비스 도입 5년 9개월만에 가입자수 700만명을 넘어섰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기존 이통 3사의 통신망을 도매로 임차해 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제공하는 이동통신 서비스인 '알뜰폰'의 사용자가 700만명을 넘어섰다고 18일 밝혔다.

이미 포화상태였던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뒤늦게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나라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같은 성과 뒤에는 정부와 알뜰폰 사용자들의 노력이 있었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알뜰폰 서비스(MVNO)를 도입하면서 활성화 정책을 펼치며 지원했다. 미래부는 알뜰폰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매제공의무제도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2011년 이후 음성 도매대가는 연평균 16.9%, 데이터 도매대가는 연평균 92.3% 인하하며 요금 하락을 지원했다.더불어 알뜰폰 사업자들의 재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13년부터 전파사용료 감면제도를 도입해 지금까지 약 800억원을 감면해줬다.

통신사 대비 부족한 알뜰폰 유통망도 확충했다. 우체국은 10개 중소 알뜰폰 사업자 상품의 수탁판매를 시작해 1500개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온라인 판매사이트도 개설해 알뜰폰 허브사이트와 더불어 온라인에서도 발을 넓혔다.

이런 지원에 힘입어 CJ헬로비전 등 알뜰폰 사업자들은 이동통신 3사 대비 30% 이상 저렴한 유심요금제를 출시했고 사용하지 않은 데이터에 대해 요금을 돌려주는 등 고객을 위한 파격적인 혜택의 요금제를 선보이고 있다.

이지모바일, 큰사람 등은 신용카드사와 제휴하여 매월 통신요금을 할인해주며 멤버십이나 단말 파손보험 등의 부가서비스도 제공한다.

하지만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알뜰폰 사업자간의 경쟁심화로 아직까지 알뜰폰 사업 전체가 손익분기점에 도달하지 못하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성장동력 확보 과제가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