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가계대출 정책의 근간이 되는 한국은행 가계대출 통계가 잘못돼 또 오류를 수정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자료를 보면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 수치가 과거 한은이 밝힌 수치와 달라졌다.
이날 자료에서 한은은 지난해 12월 비은행예금취기관 주택담보대출이 2조2419억원이라고 밝혔다. 종전 통계는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주담대액이 2조9767억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7348억원이나 줄어든 셈이다.
반면 이날 통계에서 예·적금담보대출,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7348억원 늘어난 2조376억원으로 정정됐다.
한은은 이에 대해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이 최근 관련 수치를 수정해 보고한 점을 이번 통계에 반영했다고 해명했다.
한군은행은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수치가 그동안 과잉 집계됐음을 확인해 정정했다"며 “그동안 기타대출의 일부가 주담보대출 통계에 포함돼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가계대출 정책의 근간인 한국은행 통계가 신뢰성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한은은 지난달에도 통계를 번복한 바 있다. 지난 3월 9일 내놓은 '2017년 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서 상호저축은행 가계대출 증가액을 9775억원으로 발표했다가 보름 만에 4607억원으로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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