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지난해 1조4692억 적자...대우조선 충당금 탓
수은 지난해 1조4692억 적자...대우조선 충당금 탓
  • 김시은 기자
  • 승인 2017.03.3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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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수출입은행이 지난해 1조469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당초 예상했던 적자 규모보다 5000억원 가량 늘었다.

31일 수출입은행이 홈페이지에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수은은 지난해 1조4692억원의 적자를 봤다. 전년도는 411억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한대 반해 지난해는 적자로 전환했다.

수은이 연간 기준으로 적자를 기록한 것은 1976년 창립 이후 처음이다.

수은이 이처럼 손실을 본 이유는 조선업 구조조정의 여파로 대손충담금 적립이 늘어나서다.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이 전년도 1조645억원에서 지난해 3조2343억원으로 3배 가량 불어났다.

수은 관계자는 "당초 1조원 정도 적자를 예상했으나 회계법인의 의견에 따라 대우조선에 좀 더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쌓아 적자규모가 커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수은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0.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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