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대우조선 노조에 무분규 동의서 제출 요구
산업은행, 대우조선 노조에 무분규 동의서 제출 요구
  • 김시은 기자
  • 승인 2017.03.3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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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산업은행이 대우조선 노조에 무분규로 자구계획에 동참하겠다는 동의서 제출을 요구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의 주채권은행인 산은은 노조의 이번 동의서를 얻어 사채권자들의 채무 재조정 설득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계획이다.

앞서 채권단과 금융당국은 지난 23일 모든 이해 관계자의 고통분담을 전제로 대우조선에 신규 자금 2조9000억 원을 추가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에는 인건비를 지난해보다 25% 줄이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우조선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올해 임금의 10%를 반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대우조선 정성립 사장은 직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지난 29일 자신의 급여 100%를 반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임금 삭감은 사측과 노조가 모두 동의해야해 노조의 동의서가 꼭 필요한 상황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2015년 10월 대우조선에 4조2000억원 지원을 결정할 때와 지난해 11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출자전환에 앞서 두 차례 노조로부터 무분규 동의서를 받은 바 있다.

또 대우조선은 2015년 10월 첫번째 지원 때 무파업과 임금동결을 약속하는 동의서를 제출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대우조선 노조가 이번에도 동의서를 제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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