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감원장, "여전사 스스로 리스크 관리 강화해야"
진웅섭 금감원장, "여전사 스스로 리스크 관리 강화해야"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7.03.3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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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여전사를 불러모아 가계대출 관련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사진출처=뉴스1)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권 대출심사 강화로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서면서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제2금융권에 대해 대출 자제를 요청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30일 캐피탈·리스사 최고경영자(CEO) 20명을 만나 가계대출 확대를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진 원장은 이날 점심 여신금융협회장과 카드사를 제외한 20개 여전사 CEO와 간담회를 열고 “여전사 스스로 가계부채의 연착륙을 위해 사전 예방적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직 여전사의 가계대출은 전체 가계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 내외로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향후 경기 부진이 지속되거나 시중금리가 인상되면 한계·취약 차주의 상환 능력 약화로 잠재 부실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

이에 금감원은 현재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빠른 여전사를 골라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저신용 차주 비중이 높거나 대출 증가율이 높은 여전사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할 계획이다.

진 원장은 금리 인상기에 대비해 여전사들의 안정적 자금 운용도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향후 조달금리 상승과 이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유동성 문제에 대비해 가용 유동성을 여유 있게 확보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여전사들의 금리 인하 요구권 운영 실적이 저조하다며 “금리 인하 요구권에 대한 안내와 홍보를 보다 적극적으로 하고, 수용률을 높여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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