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스포츠의 ‘끗발’ 진짜일까?... 미신일 뿐
[책속의 지식] 스포츠의 ‘끗발’ 진짜일까?... 미신일 뿐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7.03.27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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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 데이비드 핸드 지음 | 전대호 옮김 | 더퀘스트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원인 없이 어떤 우연한 일이 반복되면 비과학적 믿음이 생긴다. 예컨대 도박과 스포츠의 경우 ‘끗발’에 대한 믿음이 그렇다.

특히 끗발에 대한 믿음은 스포츠나 게임에 흔한 미신인데, 가령 농구의 경우 연거푸 슛을 성공시킨 선수가 다음 슛도 성공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믿음은 그 선수가 ‘끗발이 올랐다’고 생각하게 하지만, 이는 과거의 성공이 미래의 성공 확률을 바꾼다는 개연성 없는 믿음이다. 사실 생각해보면 끗발은 확률의 문제다.

이를테면 농구 경기에서 선수들이 현재 끗발이 올랐다고 보이는 동료에게 득점 가능성을 믿고 공을 자주 패스할 것이다. 패스를 많이 받으면 그의 슛 성공률은 변함없어도 득점할 기회는 틀림없이 많아진다. 만약 늘어난 기회에 득점했다면, 그가 끗발이 올랐다는 인상은 강화된다.

이렇게 형성된 미신은 저절로 강화되는 경향이 있다. 이른바 확증 편향 때문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품은 이론을 뒷받침하는 증거와 사건에만 주목하는 경향을 말한다.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더퀘스트.2016)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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