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오예인 인턴기자] 최근 기업의 직급이 축소되고 호칭은 이름으로 바뀌고 있다.
19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실시한 '정년 60세 법제화 이후 인사·임금제도 변화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40.1%가 최근 3년간 직급체계에 변화가 있었거나 개편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전국 5인 이상 기업 227개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직급체계 개편 시 기업들은 '직급 구분 기준 재설정(37.4%)'을 가장 많이 활용했다. ▲직급체류연한 연장 31.9% ▲직급단계 축소 25.3% ▲직급과 호칭분리 17.6%이 뒤를 이었다.
실제로 올해 들어서만 삼성전자, 현대해상, SK하이닉스(생산직), LG디스플레이, SK텔레콤 등이 직급단계를 축소했거나 실시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2일부터 사원, 대리, 과장, 차장, 부장으로 이어지는 전통적인 샐러리맨 직급을 없애고 커리어레벨 1∼4급 체제를 도입했다. 직급 폐지에 따라 직원들 사이의 호칭도 ‘님'으로 부르기로 했다.
제일기획은 2010년부터 평사원에서 사장까지 이름 뒤에 '프로'란 호칭을 쓴다. CJ그룹 역시 2000년부터 이재현 회장을 비롯한 모든 임직원이 서로 ‘님'이라고 부른다. 다음 카카오는 '스미스' '잭' 같은 영어식 이름으로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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