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할인실적 제외‘라는 단서조항으로 카드 실적 맞추기가 어렵고 복잡해지자 고객들은 편법 실적 채우기로 응수했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 실적 조건이 까다로워지면서 암암리에 실적채우기 편법을 동원하는 사례가 많아졌으며, 결국 카드사와 고객간 신뢰관계에 골만 깊어졌다.
NH농협카드의 ‘시럽카드’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쉬쉬'하며 실적 채우는 방법이 있었다. 바로 상품권을 사서 실적을 채우는 것이다.
본래 카드사의 경우 상품권 구매는 카드 실적에서 제외된다. 실제로 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한 금액이 아니라 유가증권 형태로 구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교환의 의미가 컸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럽카드’로 인터넷쇼핑사이트 '11번가'에서는 상품권 구매시 온라인 쇼핑으로 분류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이를 눈치챈 소비자는 11번가에서 상품권을 구매해 실적을 메꿨다.
뒤늦게 사태를 파악한 농협카드가 조치를 취하면서 지금은 11번가에서 상품권을 사도 실적에는 잡히지 않는다.
네이버페이도 카드 실적 꼼수에 이용되고 있다. 카드를 이용해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충전 후 취소하면 카드 실적은 인정되면서 취소 후에는 결제금이 계좌로 돌아오는 형식을 이용한 것이다. 그러나 이를 알아챈 네이버는 해당 상습 이용 아이디를 차단하는 제재를 가하고 있다.
소비자들도 이에 대해 할 말이 있다. 카드사가 과도한 실적 조건을 내세워 혜택을 실질적으로 줄이려는 행태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카드 관계자는 “고객들이 자신의 몫을 챙기는 것은 소비자의 당연한 권리다”며 “다만 과도해지면 결국 고객 혜택 제한이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