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한상현 기자] 저렴한 휘발유를 얻고 싶다면 셀프·알뜰·지방을 기억하자.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만1932개 주유소의 석유제품 평균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정유사 직영이 아닌 셀프이고 석유제품 전자상거래를 활용하는 지방 소재 알뜰주유소’가 전국 주유소 평균가격에 비해 휘발유는 리터당 52.0원, 경유는 리터당 52.3원 저렴했다.
가장 비싼 유형(비알뜰·비셀프·전자상거래 미활용·수도권 소재)의 주유소에 비하면 리터당 93-96원(휘발유 92.8원, 경유 95.5원)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 알뜰주유소가 비알뜰에 비해 휘발유는 리터당 35.1원, 경유는 35.1원 싸고, 셀프주유소는 비셀프주유소보다 휘발유는 리터당 32.4원, 경유는 32원 싼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소재 주유소는 수도권 소재 주유소보다 휘발유는 리터당 29.7원, 경유는 28.7원 싸고, 한국거래소에 개설한 인터넷 기반 석유제품 거래시장인 전자상거래를 활용하는 주유소는 미활용 주유소보다 휘발유는 리터당 25.1원, 경유는 25.9원 싼 것으로 조사됐다.
알뜰주유소의 경우 휘발유와 경유 모두 전국 석유제품 평균 판매가(휘발유 리터당 1402.6원, 경유 1182.5원)보다 31.8원 저렴했다. 이어, 전국 평균가격보다 셀프주유소(휘발유 26.1원, 경유 25.8원), 전자상거래 활용 주유소(휘발유 22.5원, 경유 21.9원), 지방 소재 주유소(휘발유 8.2원, 경유 7.9원) 순으로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판매가격이 높은 주유소 그룹은 모두 비알뜰, 비셀프 주유소로 이들이 전체 주유소의 60.3%를 차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가격 체감은 크지 않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소비자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알뜰주유소와 전자상거래를 계속 확대하고 주유소의 셀프주유소 전환 등 지원 내용을 다각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