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긍정적 상상하면 좋다? 우울증 위험성
[책속의 지식] 긍정적 상상하면 좋다? 우울증 위험성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7.02.28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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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한 심리학> 김민식 지음 | 현암사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대개 미래 일을 두고 ‘긍정적 상상’을 하면 좋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 <딱딱한 심리학>(현암사.2016)이 소개한 연구 결과는 긍정적 상상의 위험성을 경계한다.

책은 최근 발표된 한 연구를 예로 들었다. 어른이나 아이들에게나 모두 긍정적 상상은 당장 기분에 도움이 되지만, 긍정적 상상을 한 사람일수록 한 달부터 일곱 달이 지난 시점에 상대적으로 좀 더 우울한 증상을 보였다.

긍정적인 사고는 좋은 게 아니었던가. 긍정이 현실장벽에 부딪쳐 장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준다니 다소 충격이다. 낙담하고 있는 친구에게 “잘 될 거야. 힘내.” 같은 모호하고 마냥 긍정적인 위로도 조심스러워진다. 그렇다면 위로는 어떻게 해야 하나.

상대의 고민과 문제를 제대로 듣고 현실적인 조언과 격려가 적절한 처방이지 싶다. 듣는 사람도 당장은 힘들더라도 책이 주장하는 후폭풍을 줄일 수 있으니 말이다. 그렇다고 부정적 상상으로 자신과 타인을 갉아먹을 필요는 없다. 저자도 그 점은 분명히 했다. 다만, 상상하되 현실을 살아야 한다는 진리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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