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식의 심리학> 키마 카길 지음 | 강경이 옮김 | 루아크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과식의 심리학>(루아크.2016)은 현대인의 과식을 소비문화와 식품과학을 통해 철저히 추적한 책이다. 이 책은 수분 섭취와 관련해 갈증을 느낀 ‘뒤’ 물을 마셔도 충분하다고 주장한다.
이는 음료산업이 “수분을 꼭 섭취해야 한다.” “호흡과 땀, 소변으로 계속 수분을 잃으니 적당한 수분을 통해 건강 유지에 필요한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등과 같은, 그럴듯한 말로 스포츠 및 청량음료를 마시라고 권하는 행위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다.
저자는 인체의 탈수증의 발생과 영향도 음료산업 사람들이 말하는 것보다 훨씬 덜 심각하다고 강조한다.
사람들은 예전에는 필요하지 않았던 음료와 음식을 먹으며 체중관리를 위해 운동을 하고, 또 운동하면서 특별식과 음료를 산다. 문제는 이런 스포츠식에도 당류가 함유되어 있고, 비싸다는 데 있다.
책은 일반적인 상황에선 수분을 미리 챙길 필요는 없다고 전한다. 인체는 수분이 필요하면 ‘갈증’이라는 신호를 준다. 또 수분 보충은 물로도 충분하다.
게다가 물은 너무 많이 마시면 오히려 생명을 위협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수분중독’에 이를 수 있어서다. 혈액 내 나트륨 수치를 떨어뜨려 저나트륨혈증을 일으킨다. 어쩌면 하루 2ℓ의 물을 섭취해야 한다는 생각도 강박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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