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서울 택시 승객 3명 중 2명은 택시비를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영세한 택시 기사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올해 1.7%에서 1.5%까지 낮춘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택시의 카드결제율은 67.4%로 결제금액은 2조236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7년 3.5%에 불과했던 택시요금카드 결제율은 매년 상승세를 거듭하며 2012년 현금 결제를 넘어섰다. 이어 2013-2015년도 58.8%, 59.2%, 62.2%으로 상승세를 이어오며 작년 67.4%를 기록했다. 서울 택시를 이용하는 고객 3명 중 2명은 신용카드로 택시요금을 결제한 셈이다.
카드결제액 규모도 커지고 있다. 2008년 1344억원에서 2011년 1조 1310억원으로 처음 조 단위에 진입한 후 2015년에는 2조 765억원으로 2조원 선을 넘었다.
현재 서울의 전체 택시 7만 2천65대 중 99.9%에 카드결제 단말기가 설치돼 있다. 사실상 모든 택시에서 카드결제가 가능하다.
서울시는 카드결제 수수료 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택시 가맹점 수수료를 현재 1.7%에서 다음 달 1.6%로 낮춘다. 이르면 9월 버스·지하철 카드결제 수수료율인 1.5%까지 추가 인하할 계획이다.
6천원 이하 소액 요금의 카드결제 수수료는 2012년부터 시에서 전액 지원하고 있다. 올해도 카드결제 수수료와 통신비로 175억원을 투입해 카드결제율을 더 끌어올릴 방침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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