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정수연 기자] 영국인 수천 명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20일 외신에 따르면 시위자들은 의회광장에서 트럼프 대통령 국빈 방문에 항의하는 "트럼프 반대"를 외쳤다.
테레사 메이 총리는 지난달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올해 하반기 영국 국빈 방문을 요청했다.
영국 의회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대해 180만명이 격을 낮춰야 한다고 청원함에 따라 이에 대해 논의했다.
영국 정부는 이 같은 청원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의회는 관련 논의를 강행했다. 의회는 청원 서명자가 1만 명을 넘으면 이에 답변하고 10만명이 넘으면 긴급 논의를 거쳐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
청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 정부 원수 자격으로 영국을 방문하되 공식적인 국빈 방문 요청은 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는 영국 여왕에게 당혹감을 주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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