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물가 5개월째 오름세..."물가상승 압력 커질듯"
수출입물가 5개월째 오름세..."물가상승 압력 커질듯"
  • 김시은 기자
  • 승인 2017.02.14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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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입물가가 2년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자료=한국은행)

[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수출입물가지수가 5개월 연속 올라 2년여만에 최고점을 찍었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84.91를 기록했다. 전월보다 2.1% 올랐다. 이는 2년 2개월(2014년 12월 86.5)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2011년 10월(14.5%) 이후 상승폭이 가장 크다.

달러·원 환율과 국제유가 상승이 수입물가를 끌어올렸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해 12월 1182.28원에서 올해 1월 1185.10원으로 0.2% 올랐다. 같은 기간 두바이 유가도 배럴당 52.08달러에서 53.71달러로 3.1%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중간재 가격은 전월 대비 2.2% 뛰었다. 광산품 가격도 따라 오르면서 원재료 물가는 3.4% 올랐다. 자본재와 소비재 물가도 각각 0.6%, 0.4% 상승했다.

대표적으로 장바구니에 영향을 주는 신선수산물이 전월 대비 6.2% 올랐다. 유연탄 가격은 12.7% 뛰었고, 부탄가스는 18.1% 상승했다.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정귀연 차장은 "수입물가가 오르면 국내물가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물품에 따라 미치는 영향은 다르지만, 국내 물가의 상승 가능성이 커졌다"고 했다.

아울러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87.31로 전월 대비 1.1% 올랐다.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으로 2014년 10월(87.5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2009년 4월(7.7%) 이후 상승 폭이 가장 크다.

달러·원 환율 상승과 국제유가 인상이 수출물가의 오름세로 이어졌다. 전기·전자기기와 석탄·석유제품을 포함한 공산품 가격이 1.1% 올랐고, 농림수산품이 2.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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